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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1: 여름을 보내는 방법Alltags 2021. 7. 25. 04:00
연구실에서 일한 어느 주말 끝나고 Tiergartenquelle에 갔지요. 아직 날이 밝아 햇빛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집에 걸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다니고. 시간이 남아서 Schloss Lübbenau 잔디에서 잠시 쉬어갔다. Berlin에서 여자 친구가 정말 없는데, 그중에서 정말 귀여운 여동생을 만났다. 아직 두 번밖에 못 만났지만 공통점이 많은 우리, 정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얼마나 기대를 하냐면, 인간관계에서 먼저 연락을 하는 일이 거의 없는 내가, 두 번이나 직접 연락해 약속을 잡았다. 이거 먹고 Taschen도 구경 가고, 우리의 프랑스 여행도 기약하고(?) 집에 꽃병에 꽂아두니 찰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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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1: 독일에서 일본 즐기기Alltags 2021. 7. 9. 17:35
Sam이 휴가를 가서 당분간 John과 둘이 살게 되었다. 나는 난생처음 동거 체험. 얘도 마찬가지로 처음이다. John 종강한 날 Mitte에서 초밥 먹으면서 노가리 깠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해 질 녘쯤에 Mitte에서 집까지 걸어오기. 마음이 얼마나 평온해지는지. 정말 행복하다. 요즘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 여기서 받는 스트레스는 학업밖에 없다. 그것 마저도 행복한 거지, 한국에서는 없었던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일이나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 효율 퐉 늘려서 몰아붙이고 집에 와서 맛있는 저녁 그리고 요가와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덕분에 몸도 매우 건강해졌고 체력도 길러졌다. 내 인생 최고다. John이 갈비탕 먹고 싶다고 하도 노래를 불러대서 몸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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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6.21: Braun 100 전시 관람Alltags 2021. 6. 29. 19:06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 티스토리 블로그로 이사했다. 거의 10년간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했었는데, 한 번만 더 경고받으면 아예 차단이란다. 그리고 또 좋은 디지털카메라를 사놓고 업로드 때 화질이 뭉개지는 게 많이 신경 쓰였다. 보니까 티스토리 사진 화질이 훨씬 더 좋은 것 같다고 판단하여 결국 10년 만에 낡은 일기장을 버리고 새로운 일기장을 찾게 되었다. 지금까지 기록해왔던 대로 특별한 것은 없고 글도 많지 않고 그림일기가 될듯싶다. 사진이 많아지면 글을 쓰기가 귀찮아져 생략할 때가 많은데, 나중에 과거 회상으로 일기장을 읽는 소소한 재미를 위해 좀 더 부지런해지도록 하겠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전시회들이 다시 문을 열어 항상 눈 꼽아왔던 Bröhan Museum에 다녀왔다. Braun 100 전시를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