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취업] BCI SW DevOps 인턴쉽 합격 (Bosch Connected Industry SW DevOps Praktikumsangebot)

석사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독일 보쉬 인턴쉽(Bosch Internship)에 합격했다. ❤️‍🔥 그래서 독일에서 인턴쉽을 준비하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지원 과정 및 준비, 인터뷰 질문 내용들, 코딩 시험 등 후기들을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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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 계기

며칠 전에 구글 클라우드 개발자의 날(Google Cloud Developer Day) 행사에 참여하고 나서 개발자들은 어떤 일을 할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나는 계속 학교에서 연구직으로서밖에 경험이 없었고 정말 산업체, 즉 바깥의 세상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뭘 하는지 알고 싶어졌다. 석사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에 박사 시작 전 마지막 일탈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학문에 말뚝밖기 전에 새로운 걸 경험해보겠어의 다짐. ㅎ 큰 다짐이라고 하기엔 여기랑 아마존(Amazon) 밖에 지원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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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원 공고

우선 모집 공고는 구글에 "Praktikum Berlin"이라고 검색해서 흥미로운 공고를 발견했다. Bosch 계열 중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등 산업체들을 위해 클라우드 개발(Cloud Development) 및 솔루션 개발을 하는 회사인 Bosch.IO (Bosch Connected Industry라고도 함)가 있는데, 거기서 학생 신분의 인턴을 찾고 있었다. 풀타임으로 6개월이 조건이었다.

공고에서 제시한 직무 기술서와 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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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Description

• During your internship you manage and maintain Cloud (Azure) and On-Premise infrastructure.
• You develop concepts and tools for managing infrastructure, performing continuous delivery, and optimizing monitoring.
• Furthermore, you design and implement concepts to monitor our applications to ensure performance, security, availability, and scalability.
• Your job also includes resolving issues that come up with our testing and production environments.
• Maintaining Scrum board and facilitating agile meetings is also a part of your task repertoire.
• Last but not least, you improve documentation and work with technologies such as Ansible, Docker, Kubernetes, Helm, Azure, Elastic, Terraform, Python, and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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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fications

• Education: studies in the field of Computer Science or comparable
• Personality and Working Practice: analytical, highly motivated, outgoing and self-driven
• Experience and Knowledge: basic knowledge of Linux, experienced in programming in Shell, Python or similar programming languages, basic understanding of containerization and cloud technologies, e.g. Docker, Kubernetes, Helm, Terraform, Azure, AWS, etc, good analytical and troubleshooting skills
• Enthusiasm: passion for self-improvement and learning new technologies • Languages: very good English, basic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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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적 성격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빼고는 모두 들어맞아 지원했다. 뭐, 외향적인 성격은 연기가 가능하니까.. (나는 선택적으로 내향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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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원 준비 서류들

준비 서류들은

Requirement for this internship is the enrollment at university. Please attach a motivation letter, your CV, transcript of records, enrollment certificate, examination regulations, testimonies, a link to your public repository where your previous projects and work can be seen, and if indicated a valid work and residence permit.

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내가 준비한 서류들은

• 지원 동기서 (Motivation Letter)
• 영문 이력서 (Cover Letter(CV))
• 베를린 공과 대학 성적표 (TUB Protokoll)
• 베를린 공과 대학 재학 증명서 (TUB Immatrikulationsbescheinigung)
• 베를린 공과 대학 컴퓨터 과학과 석사 시험 규정 문서(TUB Informatik Master Prüfungsordnung)
• 독일 학생 비자 (Visum, Aufenthaltstitel)

깃(Git)은 연구실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깃을 쓰기 때문에 따로 첨부하지 않았다. 서류 작성 및 지원하는 데에는 약 30분 소요했다.
※ 지원 동기서와 영문 이력서가 필요하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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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원 과정

1. 지원 및 서류 제출: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2. 담당자가 서류 열람: 2022년 12월 2일 금요일
3. 전화 및 인터뷰 요청: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오후 12시경
4. 화상 인터뷰: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오후 2시
5. 코딩 과제 배포: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오후 7시
6. 코딩 과제 제출: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오후 7시경
7. 제출 확인 이메일 및 피드백: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오후 8시경
8. 2차 인터뷰 피드백 및 채용: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오전 8시경

매우 빠른 채용 전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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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터뷰(Interview)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밥 먹고 연구실로 돌아오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왔다. 받아보니 Bosch고 혹시 지금 대화할 수 있냐고. 먹고 들어가는 길이라 애매해서 내가 5분 10분 후에 전화 걸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오후 2시로 아예 화상 통화로 만나자고 했다. 갑자기 미친 듯이 떨리기 시작했다. 남은 한 시간 안에 급 어떤 회사인지 공부하고 긴장 푸는데 시간을 보냈다. 대. 화. 하자고 했으니까 준비를 정말 하나도 안 했다.
대화는 무슨 개뿔. 달력 초대장에도 1차 면접(Initial Meeting)이라고 했으면서 본격적인 전공 지식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나에 대해서는 별로 안 궁금해했다.. 내가 받은 전공 질문들을 정리하면:

• 컨테이너(Container), 도커(Docker), 퀴베르네시스(Kubernetes)가 무엇인가?
• 깃(Git)이 무엇인가? 만약 너에게 과제를 준다면 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절차를 (명령어로) 말해라.
•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가 무엇인가?
• 배쉬(Bash)가 무엇인가? 배쉬 스크립트(Bash Script)가 무엇인가? 배쉬 스크립트 제일 위에 뭐라고 쓰는지? 배쉬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것부터 실행까지 과정을 명령어로 말해라.
• 파일 퍼미션(File Permission)을 바꾸는 명령어와 그 명령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 회귀 함수(Recursive Function)의 정의와 구현 방법은?
• 100개의 원소를 갖고 있는 음수와 양수로 이루어진 배열이 오름 순으로 배열되었을 때, 첫 번째 양수를 찾는 방법은? 그 방법의 명칭은?

다행히도 준비 하나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대답할 수 있었다. 까먹은 부분들은 담당자님이 채워주셨음.
인터뷰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답변이 마음에 든다고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과제를 마친 다음에 채용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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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딩 과제(Programming Challenge)

이거 문제를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 코딩 문제가 필요하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내가 제출한 답변은 깃으로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 코딩 깃이 필요하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GitHub - minnie-jo/getting-started: Getting started with Docker

제출 마감 시간은 삼 일 후였는데 하루 만에 끝내서 제출했다. 제출 후에 내 결과물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하셨고, 월요일 아침 일찍 채용 정보에 대해 더 얘기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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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최종 채용

월요일 아침에 화상 통화로 내가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맞닥트린 난제는 무엇이었는지 물어봤다. 그거 말고 과제를 풀기 위해 사용한 코드들이나 개념들에 대해 물어보셨고, 최종으로 피드백을 주었는데:

• 코드나 READ.ME 문서가 쉽게 정리되어 좋았다.
• 구현 외에도 기본 개념들에 신경 써야 한다.
• 포크(Fork) 말고 새로운 리포지토리(Repository)를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최종 오퍼를 받았다.. 팀에 나 말고 여자가 없다고 한다... 어딜 가나 나는 남초 환경에서만 살아남네...